안녕하세요, 메이크업 쪽으로 진학하고 싶은 고2 학생입니다. 요즘 제 진로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어 글을 씁니다. 저는 올해 2월 초쯤 메이크업 학원에 등록하여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.3개월 동안 수업을 듣고 국가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표였어요.그런데 5월 말인 지금, 전 아직 필기도 따지 못했어요. 총 3번이나 시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다 떨어졌어요.제가 메이크업 쪽으로 대학도 준비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거의 천만원 정도가 들었어요...천만원이나 썼는데 필기 조차도 따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. 부모님께도 죄송하고요.그런데 최근에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얘기하셨어요. 교회가 엄청 작은 교회라 목사님이 교회 성도들 사정을 다 알아요 그 정도로 작은 교회에요.목사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얘기하셨어요. 간단하게 요약하면.. 지금 학원에 든 비용만 천만원이고 내가 지금 뭘 했냐, 필기 하나도 못 따면서 부모님께 계속 학원 비용을 요구 할거냐. 죄송하지도 않느냐. 이번 3개월 끝나기 전까지 자격증 못 따면 그냥 그만둬라. 심지어 연애도 한다면서, 지금 이 상황에서 연애를 한다는것은 진짜 심각하다. 지금 그만두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하면서 다른길을 찾아라.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이에요. 솔직히 다 사실이지만..너무 기분이 나빴어요. 다 저를 생각해서 해주시는 건 아는데 너무 불편하고 불쾌했어요.제가 머리가 진짜 나쁘거든요 내신 학원은 다녀본 적이 없어서 평균 5등급이에요.. 그만둔다고 해도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애는 시작한지 6일 됐어요..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?